버튼 수집상

요근래 다시 점심 쉬는시간 (30분~1시간) 틈틈히 책을 읽고 있다. 2년 전에 책 읽는 방법에 대해 정리한 적이 있다. 이전 방법의 장점 - 어찌됐든 완독을 하게 된다. - PC 메모장에 책 내용이 저장되면서 키워드로 검색하기 쉽다. - 1회독을 해도 필사한 부분이 남아있어서 기억이 오래간다. 이전 방법의 단점 - 책 내용이 일관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. - PC 화면으로 눈을 돌려 타이핑을 시작하면 책을 읽던 집중력이 흩어진다. - 타이핑에 익숙해져서 별 것 아닌 내용까지 필사하게 된다. - 책 한 권을 읽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. (메모를 안 할 수는 없다.) 업데이트 된 방법 - 준비물: 샤프연필, 작은 사이즈 포스트잇, 책. - 그 외 물건, 특히 빛을 발하는 전자기기는 한 켠으로 치워둔다. ..

1. 읽고 싶은 책을 책상에 신줏단지 모시듯 세워둔다 2. 짬이 잠깐 생기거나 폰 보면서 시간이나 때울 성싶을 때, 책으로 손을 뻗어서 훌훌 읽는다. 3. 이 때 클로바노트를 켜둔다. (보이스 메모) 4.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구절은 페이지 넘버와 함께 바로바로 기록한다. 5. 혹은 연필로 대충 밑줄을 긋는다. 6. 듬성듬성 읽은 1회독 분의 감상을 짧게 적어둔다. 1~5의 과정을 반복하여 빈 페이지를 채우면서 n회독 어치를 쌓는다. 뭘 읽든 기록한다! 필사도 괜찮다. 하루동안 눈에 들이는 텍스트는 차고 넘친다. 읽는 행위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. 의미있는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서 새기자.